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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맘마 '퀵커머스'에 '상생'을 더하다

작성일
2022-06-07 14:40
동네마트를 물류창고로…비용 줄이고 지역경제 동반 성장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온라인상거래(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으로 대표되는 '퀵커머스'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퀵커머스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에 편중돼 있다. 지방에서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마트를 기반으로 퀵커머스를 제공하는 유통 IT 스타트업 더맘마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더맘마는 물류창고 기반 풀필먼트(Fulfillment)를 운영하는 쿠팡이나 마켓컬리와 달리 지역마트, 편의점을 풀필먼트로 활용하면서 물류 비용을 줄이고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전략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동네 마트를 물류창고로…막대한 풀필먼트 구축비 해결

더맘마는 직영·가맹 식자재 마트를 풀필먼트센터(물류창고)로 삼아 '맘마먹자' 'MaZa'(마자) 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동시에 직영마트를 운영하면서 오프라인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더맘마는 보통의 풀필먼트보다 한 단계 진화한 마이크로풀필먼트를 넘어 나노풀필먼트를 지향한다. 풀필먼트는 배송 전 상품 보관부터 포장, 출하, 배송 등에 이르는 유통의 전 과정을 의미한다. 쿠팡이나 컬리 같은 이커머스 기업의 경우 대부분 대규모 풀필먼트센터를 수도권 외곽에 두고 운영한다.

이와 달리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는 도심 내 매장이나 소규모 물류창고 형태로 존재한다. 이에 더욱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다. 신선식품 유통에 있어 마이크로풀필먼트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풀필먼트센터는 퀵커머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이에 쿠팡과 컬리는 서비스 확대를 위해 물류창고를 지속 증설하고 있다. 단점은 막대한 구축 비용이다. 부지를 매입해 물류창고를 건설, 유지하는 데 큰 비용이 든다. 때문에 일정 기간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 실제 쿠팡과 컬리는 여전히 심각한 적자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도심 내 오프라인 판매점이나 소규모 물류창고 형태로 풀필먼트 거점을 두고 신속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마이크로풀필먼트 시스템이 뜨고 있는 이유다.

더맘마는 전국의 수많은 중소마트와 신선청과물 시장, 편의점들과 연계해 이들을 풀필먼트센터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품질 좋은 신선식품을 소비자에게 빠르게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렇게 하면 대규모 물류창고를 별도 건설할 필요가 없어 초기 투자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경쟁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다.

◇동네마트·편의점 연계 강화, 1000억 매출 돌파…IPO 추진

더맘마는 나노 풀필먼트 구축을 목표로 지역 식자재마트 가맹점을 늘리고 편의점, 청과시장 등과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300여개의 씨스페이스24 직영 편의점과 1000여개 이상의 개인 편의점 유통망을 운영하는 씨스페이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한국마트협회와 MOU를 체결하며 전국 6만 회원사를 잠재적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더맘마는 이처럼 온라인 퀵커머스 서비스 확장에 몰두하면서도 오프라인 직영마트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이 밖에도 IT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 매장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며 단순 퀵커머스를 넘어 유통·IT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더맘마가 개발한 위치값 매칭 전자가격표시기(ESL) 솔루션은 현재 직영점을 비롯해 전국 중소형 마트에 공급되고 있다.

더맘마는 지난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뒀다. 2016년 말 설립돼 2018년 1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뒤 2019년에는 이보다 16배 늘어난 184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2020년 매출액은 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성장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외형을 100배가량 확대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맘마 관계자는 "중소형 식자재 마트,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사업 모델로 성공하는 모습을 시장에 보여주겠다"며 "어디서든 가장 신선한 식품을 우리동네 마트에서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